<8뉴스>
<앵커>
15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어제(25일) 이라크 테러 현장의 참혹한 모습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치안능력이 다시 도마에 오르면서 미군이 예정대로 철군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폐허로 변한 이라크 법무부 건물 사이에서 시신들이 잇따라 실려나옵니다.
애타게 찾던 가족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되자 유족들은 오열합니다.
[이사 살만/테러 피해 유족 : 일가족 3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무고한 시민들이 권력투쟁에 희생됐습니다.]
시신 발굴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155명, 부상자는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오늘부터 사흘간을 희생자 추모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알 카에다나 반정부 수니파 이슬람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1월 총선을 앞둔 이라크는 극도의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사피아 알 수하일/이라크 의원 : 총선까지는 바그다드를 표적으로 한 테러 위험이 계속되는 만큼 수도 보안계획을 재검토해야합니다.]
하지만 정부청사를 겨냥한 폭탄공격으로 100여 명이 숨진지 불과 두달만에 폭탄을 실은 차량들이 버젓이 검문소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이라크 정부의 치안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11년까지 12만 5천명의 이라크 주둔 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킬 계획이었지만 이번 테러가 철군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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