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중·일 자동차산업 삼국지 (1)

임상범 기자의 자동차 이야기

-들어가며-

현대인의 필수품이자 최고의 사치품인 동시에 산업 기술의 총아로 불리우는 자.동.차.

유럽에서 태동해 미국의 빅3가 중흥을 이뤘고, 후발 주자인 일본의 기술력까지 더해져 발전을 거듭해온 자동차 산업은 최근 금융 위기의 충격속에 각 메이커별 부침과 합종연횡이 난무하며 바야흐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유럽, 미국, 일본으로 이뤄진 기존의 3각 경쟁구도에 새롭게 자동차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이 가세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을 놓고 벌어지는 경쟁은 치열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러한 격변기에 한국과 일본, 중국의 역할은 더욱 부각될 것이며 이들 삼국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 담당 기자로 2년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자동차 산업을 취재하면서 보고 들은 경험과 전문가들의 식견을 토대로 미흡하나마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각 시대를 주도해왔던 메이커들의 성공요인과 몰락을 초래한 원인을 분석해 봄과 동시에 자동차 산업 재편과정속에서 미래의 승자를 꿈꾸며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한중일 삼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그려내 보고자 합니다.   

1. 자동차의 역사


(1) 바퀴와 수레, 그리고 증기기관의 발명   

자동차는 그 단어 뜻 그대로 '동물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체 힘으로 달리는 수레'라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원시 수렵시대를 지나 농경사회로 진입한 인간은 주거용 혹은 의식용 건축물을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크고 무거운 대형 건축자제를 운반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허허벌판 이집트 사막 한 가운데 어마어마한 피라미드를 쌓아 올리기 위해선 수십톤이나 되는 돌 수천개를 사막에서 한참 떨어진 산악 지대에서 옮겨 올 수 있는 운송 기구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기원전 5,6천년경 등장한 것이 굴대였고 이것을 한 단계 진화시킨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이 바로 바퀴였습니다.

이 바퀴의 흔적은 메소포타미아를 비롯한 인류문명 발상지에서 빠짐없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 기원전 2,3천년 경에는바퀴를 장착한 수레를 소나 말 등 동물이 끄는 본격적인 운송기구가 등장했습니다.

수레는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운반 기구를 넘어 왕족이나 귀족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 이동수단이나 전투용 기마전차로까지 두루두루 애용됐습니다. 

벤허나 글레디에이터 처럼 기원전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는 빠짐없이 등장하는 소품이 바로 이 수레와 전차들입니다.
   
이후로도 보다 높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은 욕구는 상상을 넘어 실제 자동차의 탄생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R.베이컨은 1250년, "언젠가 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달리는 기계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고 '지구 종말 예언'으로 유명한 노스트라다무스 역시 자동차의 탄생을 예언했습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82년 커다란 태엽으로 가는 삼륜 자동차를 구상해 스케치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만유 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영국의 과학자 뉴턴도 1710년 네 바퀴 수레에 증기보일러를 달로 증기를 뒤로 분사시켜 앞으로 나아가는 자동차를 구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18세기 중반에 이르러 자동차 탄생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된 또 하나의 역사적인 발명이 이뤄졌습니다.  
 
바로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된 증기기관의 발명입니다.

1765년 제임스 와트가 피스톤에 크랭크를 설치해 회전력을 발생시키는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스스로 움직이는 탈 것', 즉 자동차에 대한 인류의 오랜 꿈은 한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계속)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