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금지된 사랑'을 하는 커플은 2011년 3월 27일 밤에 상대방과 만나는 것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영국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이날 밤을 함께 한 상대와 장소, 나이, 인종 등을 묻는 인구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이미 영국 내에서 '참견 허가권'(snoopers' charter)이라고 불리는 등 비아냥을 듣고 있다.
영국의 인구조사 양식은 점차 길고 복잡하게 변해왔으며, 내년에 시행되는 센서스에는 동성 커플에 대한 조사가 처음으로 포함된다.
결혼과 이혼, 별거, 사별 등 기혼 상태를 나타내는 4개 항목도 8개로 더욱 세분화될 예정이다.
영국 보수당은 25일 32페이지에 달하는 설문지가 너무 길고 비용도 많이 들며, 특히 이번 조사에 답하지 않으면 1천 유로(한화 약 177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는 점을 들어 센서스 실시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내각사무처의 앤젤라 스미스는 이와 관련, "설문 항목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산출해내기 위해 고안된 것이며 통계청이 질문의 적합성에 대한 광범위한 시험과 자문을 거쳤다"며 비난을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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