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의 한국시리즈 열번째 우승을 계기로 광주 야구장 신축에 대한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광태 광주시장이 돔구장을 짓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망의 한국시리즈 10승 달성을 일궈낸 기아 타이거즈.
하지만 승리의 환호성이 울려퍼지고 축포가 하늘을 수놓았던 곳은 연고 광주가 아닌 서울의 잠실 구장이었습니다.
지방 구장들의 적은 규모를 고려해 5, 6, 7차전은 서울에서 치른다는 KBO 규정 때문인데, 우승의 주인공이 기아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잔칫상은 잠실구장에 차려진 셈입니다.
[표남수/광주시 쌍촌동 : 경기도 정말 박진감 있게 너무 너무 재밌게 했었는데, 그것을 광주에서 봤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좁아서 서울에서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지어진 지 40년이 훌쩍 넘는 광주 무등경기장의 수용 인원은 불과 만 4천여 명, 연습하던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여성 화장실은 턱없이 부족할 정도로 열악한 시설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야구 명가 타이거즈의 연고 구장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정도지만 신규 구장 건립은 매번 선거철마다 나왔다 사라지는 단골 공약이 되버렸습니다.
[김종현/기아 타이거즈팬 : 내년에 좋은 구장하나 지어가지고요, 선수들이 더 좋은 구장에서 좋고 많은 플레이들을 볼 수 있게끔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신규 구장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광태 광주시장은 신규 경기장은 돔 구장으로 건립할 것이라고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박광태/광주광역시장 : 이제 거의 다 매듭이 지어졌습니다. 금년간에 대구와 공동으로 협약을 하는 것으로 발표가 나올 것을 기다려 주십시오. 지금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은 돔 경기장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세부적인 돔 구장 건립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10승을 기록한 기아 타이거즈, 광주 야구 팬들의 숙원인 신규 야구장 건립이 이번에는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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