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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세종시' 발언 후 관망모드?

여권의 세종시 논란 속에서 '원안고수' 입장을 밝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23일 "세종시 백지화는 말이 안 되고, 원안에다 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α)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데 따른 것이다.

정치권 내에서는 박 전 대표가 당분간 세종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총리실을 중심으로 세종시 수정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청와대 등의 반응을 지켜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안에 대해서는 단도직입적으로 할 말은 하되, 한 번 입장을 밝히면 이를 뒤집거나 진전시키지도 않는 박 전 대표의 스타일도 이 같은 예측을 가능케한다.

한 친박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정론을 제기하는 쪽에서 아직 어떠한 안도 내놓은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박 전 대표가 나설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박 전 대표의 세종시 입장은 이 문제가 처음으로 거론됐을 때부터 일관됐으나 최근 들어 논란이 되니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더 얘기해야 같은 얘기의 반복이 될텐데 무슨 말씀을 더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친박(친 박근혜)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 전 대표의 입장이 분명해지면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사그라지는 분위기다.

"박 전 대표의 견해가 옳다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는 분위기", "약간 견해차는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박 전 대표의 입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의원들은 전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0주기를 맞는 26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예년과 다름 없이 추도식을 치르고 이날 하루도 조용하게 지낼 것이라고 한다.

추도식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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