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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경매' 기록 없어…'조작 의혹' 조사 착수

<앵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농산물 경매가 조작 의혹이 있다는 SBS 보도와 관련해 서울 농수산물 공사가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전자입찰 대신 기록이 남지 않는 손가락 경매를 한 이유 같은게 조사 대상입니다.

보도에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의 농산물 도매가격 조작 의혹에 대해 서울 농수산물 공사는 경매사의 잘못을 일부 확인했습니다.

농수산물 공사는 낙찰가가 정해진 뒤 가격을 조정할 경우 출하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옥수수 경매사가 이런 절차 없이 가격을 조정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매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전자 입찰 시스템이 무력화됐다는 것입니다.

농산물 공사는 또 일부 옥수수의 전자 경매 기록이 없는 것은 손가락으로 응찰가를 제시하는 수지식 경매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수지식 경매가 기록이 남지 않아 부정이 있더라도 증명하기 어렵지만 왜 예외적으로만 사용하도록 한 수지식 경매를 이용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 : 수지 경매는 (기록이) 안 나타나거든요 . 그런 부분을 왜 그렇게 하게 됐는지 내용을 추가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부정이 없었는지 추가로 조사를 해야겠더라고요.]

농수산물 공사는 경매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실대 조사를 벌인 뒤 경매업체나 경매사의 부정이 드러나면 행정 처분이나 고발 조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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