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부, "일단 소규모로"…대북 지원 이번주 발표

<앵커>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도적 대북 지원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적은 량을 보내고 북쪽의 반응을 지켜본다는 방침입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는 최소한의 인도적인 대북지원은 남북관계와 상관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 왔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지난 23일 통일부 국정감사) : 최소한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조만간 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지원품목과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주안에 인도적인 대북지원 계획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옥수수 1~3만톤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지난 16일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에서 대규모 식량지원을 공식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수십만톤의 대규모 지원은 인도적 지원의 차원을 넘어서고 대북정책 기조와도 거리가 있다는 판단아래 난색을 표시해 왔습니다.

정부는 일단 소규모로 지원을 시작한 뒤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추이에 따라 지원 규모를 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대북지원이 성사되면 현 정부에서는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식량지원이 이뤄지게 됩니다.

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한 접촉이 이뤄지는 등 남북관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인 만큼 식량 지원 재개가 얼마나 대화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