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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 학생수 급증…전국 휴업령 검토

<앵커>

오늘(26일) 아침 곳곳에 안개 낀 곳이 많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신종플루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학교에서 일제히 휴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선 학교의 신종플루 환자 발생 숫자는 지난 주부터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학생 환자 4만 1천명 가운데 42%인 1만 7천명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또 휴업 결정 334건 중 40%인 132건이 지난주에 이뤄졌을 정도로 최근 일선 학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충효/중학생 : 적은 경우에도 (반에서) 한 두명은 있고요, 많은 경우에는 5~6명 정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최근 관계부처 실무회의에서 전국의 학교들이 일정 기간 일제히 휴업에 들어가는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두주 정도만 휴업을 한 뒤 다음달 학교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보건 당국의 판단입니다.

반면 교육 당국은 수업 일수나 각종 시험 등 학사 일정에 지장이 초래된다며 휴업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선 학교의 상황이 워낙 심각해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를 제외한 초·중학교 만이라도 일시 휴업을 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거점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예방 백신 접종이 신종플루 확산 속도를 얼마나 늦출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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