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제난이 계속되는 요즘 가정 마다 육아와 교육이 큰 고민거리이죠. 이웃사촌 간 '품앗이'를 통해서 이런 고민을 함께 해결하며 사는 가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5살 난 어린이 3명이 찰흙을 이용한 창의력 공부에 푹 빠졌습니다.
아이들 엄마 3명이 1년째 함께하는 '품앗이' 수업 장면입니다.
어떤 수업이냐에 따라 엄마 3명의 역할은 바뀝니다.
또래끼리 혈육처럼 부대끼다 보니 외둥이 아이들도 사교성이 부쩍 좋아졌습니다.
[정유진/서울 인헌동 : 발달 특성상 나타나는 그런 행동들이 다 똑같은 것이에요. 그래서 고민 같은 것도 줄고, 같이 고민해서 '아, 내 아이만 이런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이렇구나'해서 엄마들도 안정감이 생기고.]
인천시 청학동의 마을 공동체에서는 미술 치료 수업을 품앗이로 하고 있습니다.
미술 치료사 자격을 딴 이웃사촌의 엄마들이 심리적으로 다소 불안한 아이들을 돌아가면서 가르칩니다.
[김미숙/인천 도화동 : 서로 도와주는 의미가 많은 것 같아요. 돈으로 계산하는 도와주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 따뜻한 정으로 도와주는.]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아무리 생업이 바빠도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모여 자녀 교육의 고민을 나눕니다.
[김성희/인천 동춘동 : 굳이 여기저기 아이들을 돌아다니게 할 필요도 없고, 한마디로 청학동에 가면 엄마들이 안심하고 아이들 교육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육아도 교육도 핵가족 간 전쟁이 돼 버린 시대.
핵가족들의 이런 문제에 대해 여럿이 능력을 합치고 가족처럼 정을 나누는 공동의 해법이 점차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미숙/인천 도화동 : 아이들은 다 똑같다는 거죠. 내 아이나 남의 아이나 다 똑같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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