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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환자 급증…학생들 하루에 1천명 감염

<앵커>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데 하루 천명 이상의 학생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누적 감염 학생 수는 지난 1일 3천 8백명 였지만 그제는 9천 3백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매일 천명 이상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가 4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중학교가 각각 2천 5백여명이었습니다.

현재 휴업 중인 학교는 유치원을 포함해 76곳이며, 수능을 20일 앞둔 고등학교도 15곳이나 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숨진 7살 초등생이 두차례의 신속항원검사 즉 간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 바람에 타미플루 투약이 늦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간이 검사는 빠르면 15분만에 결과가 나오고 비용도 저렴해 일부 의료기관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지만 결과의 신뢰성이 낮습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신속항원검사법은 음성이 나왔을 때 약 과반수는 실제 음성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낮은 민감도나 특이도 때문에 지금 권고하고 있지 않습니다.]

보건 당국은 간이검사를 하지 말고 증상이 있으면 즉각 타미플루를 투약하라고 일선에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민주당 전혜숙 의원실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도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20명 가운데 간이검사를 실시한 6명 중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적절한 투약 시기를 놓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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