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세계 반도체 시장, 생존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의 선전이 눈부십니다. 삼성 전자가 사상 최대 이익을 낸 데 이어서 하이닉스 반도체도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하이닉스가 지난 3분기에 매출 2조 1,180억 원, 영업이익 2,09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 적자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장열/현대증권 테크 팀장 : 연초의 마이너스 10%에서 3/4분기의 PC 수요가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D램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이것이 실적개선에 직접적인 배경이 되겠습니다.]
외국 경쟁업체보다 1년 가까이 앞선 미세 공정 기술로 원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 시장점유율과 이익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도 밝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인수 의사를 밝힌 효성그룹이 그다지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매각 가격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거나 지분을 일부만 파는 방식이 적용될 경우 특혜 의혹이 불거져 매각을 불투명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