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판 나스닥 증권시장인 차이넥스트가 오늘(23일) 문을 열었습니다. 개장에 앞서 실시된 공모에서 330조 원이란 엄청난 청약자금이 몰리는 등 관심도 뜨겁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판 나스닥 증권 시장인 차이넥스트가 오늘 개장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습니다.
차이나와 넥스트의 합성어로, '중국의 미래'란 뜻을 지닌 차이넥스트의 첫 상장업체는 28개, 첫 거래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됩니다.
[야오깡/중국 증권감독회 부주석 : 새로운 증권시장이 빠른 시일 안에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 증권 시장은 기술은 있지만 돈이 없었던 중국의 수많은 벤처 기업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넘치는 민간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중국판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찾기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개장에 앞서 실시된 기업 공개에는 우리 돈 330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청약 자금이 몰렸습니다.
이미 상장 심사를 거친 기업이 188개, 개설된 계좌 수는 900만 개가 넘습니다.
[리나 : 중국의 중소기업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차이넥스트 개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국 자본 시장을 한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차이넥스트를 통해 기술력 있는 벤처 기업들을 키워 산업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