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19·고려대)와 금메달 다툼을 펼칠 '예비 경쟁자'들이 잇따라 새 시즌 프로그램 수정에 나서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23일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하는 안도 미키(21·일본)가 쇼트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바꿨다"라며 "이번 대회 개막 나흘 전에 '밤의 여왕'에서 '레퀴엠'으로 변경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국의 작곡가 마이클 니만의 '밤의 여왕'을 쇼트프로그램으로 결정, 지난 3일 아이스쇼에서 커다란 거미를 가슴 부위에 장식한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처음 공개했다.
하지만 안도는 그랑프리 2차 대회를 앞두고 새 쇼트프로그램이 '일반 관객이 이해하기에 너무 어렵다'는 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여 갈라쇼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던 '레퀴엠'의 기술요소를 바꿔 쇼트프로그램으로 바꿨다. 십자가로 장식한 새 드레스도 지난 21일에야 제작됐다.
한편 지난 1차 대회에서 김연아에게 참패했던 아사다 마오(19·일본)도 이번 대회를 치르고 나서 쇼트프로그램을 '가면무도회'에서 갈라쇼 프로그램인 '카프리스'로 교체를 검토하는 등 '김연아의 벽'을 넘으려는 경쟁자들의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사다와 안도는 23일 자정부터 시작하는 이번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안도 미키, 쇼트프로그램 '깜짝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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