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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종플루 휴업' 급증…이틀 새 20배 늘어나

<앵커>

미국에서 신종 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학교 휴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백신 보급도 늦어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월요일 기준으로 신종플루 때문에 문을 닫은 미국 내 학교는 5개 주 11개였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인 수요일에는 휴업을 한 학교 수가 15개 주 198개로 늘었습니다.

이틀 새 무려 스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신종플루에 감염됐거나 의심 증상으로 학교를 결석하는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휴업을 하는 학교도 늘어난 것입니다.

일례로 위스콘신 주의 하틀랜드 사우스 초등학교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학생의 4%가 신종 플루 때문에 결석을 했는데 이번 화요일에는 40%가 학교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미국 교육부는 이번 주 들어 갑자기 신종 플루 확산 속도가 빨라졌다며 저으기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백신 공급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당초 이달말까지 4천만 명 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백신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어 이달 말까지 잘 해야 3천만 명 분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치를 수정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충분한 양의 백신이 공급되는 다음달까지 신종 플루 환자가 얼마나 늘어날 지가 관건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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