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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북적' 영종 '썰렁'…분양시장 양극화

<앵커>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분 청약이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반면 영종 하늘도시 청약에서는 대규모 미달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분양시장이 양극화 하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보금자리 주택 청약에 신혼부부들이 몰렸습니다.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은 신혼부부들은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꿈에 청약을 서둘렀습니다. 

[보금자리주택 청약 신혼부부 : 3년 이내에 2자녀 갖고 있는 신혼부부는 많지 않을 거라고 봐서 이번이 기회다, 이렇게 생각했죠.]

어제(22일) 처음 실시된 신혼부부 특별공급 1순위 청약결과 488가구 공급에 9638명이 몰려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돼 오늘로 예정됐던 2순위 청약은 아예 받지 않게 됐습니다.

어제 마감된 생애최초 특별공급분 청약에도 만6천992명이 몰려,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올들어 최대 규모로 분양된 영종하늘도시는 1순위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사태를 기록했습니다.

7,440가구 공급에 1,815명만 접수해 평균 0.24대 1의 경쟁률에 그쳤습니다. 

[김규정/부동산114부장 : 청약열기가 높아도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곳엔 사람들이 덜 몰리는 이른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수요가 위치나 가격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보금자리주택으로 몰리면서 민간주택 분양이 위축되는 상황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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