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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확장억지 수단 구체적으로 명문화

<앵커>

어제(2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두 나라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한 수단들을 확대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미국측은 아프간 지원을 은근히 요구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연례 안보협의회 공동성명에 명문화한 이른바 확장억지 수단은 핵 우산과 재래식 타격능력 그리고 미사일 방어체계입니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 억지력 제공을 명문화 한데 이어 이번엔 구체적인 수단까지 적시해 북한 핵 위협에 단호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김태영 장관 : 미국은 핵우산, 재래식 전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 에 확장 억제력을 제공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의 핵공격 징후가 포착될 경우 재래식 전력이나 전술 핵무기로 주요 핵시설을 사전에 타격하고 핵탄두가 장착된 탄도 미사일을 북한이 발사할 경우에는 MD 즉 미사일 방어체계를 통해 요격하게 됩니다.

아프간 지원와 관련해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한국 정부에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장관 : 언제, 어떤 형식으로 아프 간을 지원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의사결정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을 희망하는 나라가 있다면 미국은 환영한다"면서 우회적으로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의 거듭된 지원 요청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판단 아래 상당한 규모의 경제적 지원 확대와 민간 재건팀의 안전 확보를 위한 보호인력 파견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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