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북한 탈출 국군포로, 중국에 두달째 억류

<8뉴스>

<앵커>

북한을 탈출한 팔순의 국군포로가 중국 공안 당국에 붙잡혀 두달째 억류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물밑 석방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안정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군포로인 81살 J 모 씨가 북한을 탈출한 것은 지난 8월 중순, J 씨는 옌지에 머물며 선양의 한국 영사관과 접촉을 시도하다, 8월 말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J 씨는 현재 중국 병원에 사실상 감금된 상태로 억류가 장기화되면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회장 : 노인네를 지금 병원에 2달동안 억류를 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중국 정부가 언제 풀어준다는 기약이 없고.]

J 씨는 지난 52년 인민군에게 포로로 붙잡힌 뒤, 함경도 지역 탄광에서 일해 왔습니다.

국군포로와 납북자는 우리 국민과 똑같은 법적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문태영/외교부 대변인 : 국군포로며 가족들에 대해서는 …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국민과 똑같은 법적인 보호를 받게 되나요?) 네.]

정부는 중국 정부와 석방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중순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가족 2명이 중국 옌지의 민간주택에 10여 일간 체류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한 국군포로나 그 가족이 북송된 것은 지난 2004년과 200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