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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파는 유아용 침대, 절반 이상이 '불량'

<8뉴스>

<앵커>

요즘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유아용 침대도 가구점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이런 침대의 절반 이상이 안전에 문제가 있는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침대들을 무작위로 구입해 실험해봤습니다.

5kg 무게의 추를 머리 높이에서 떨어뜨려 보니, 바닥 판에 금이 갈 만큼 충격에 약합니다.

또, 침댓살 간격의 안전 규격은 45~65mm 사이지만, 실제 측정해보니 지키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의 몸이 쉽게 빠지거나 낄 위험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불량 제품은 조사 대상 9개 제품 가운데 6개나 됐으며, 아예 시험기관의 안전성 인증을 받지 않고 파는 불법제품도 2개나 됐습니다.

[한현숙/주부 : 물건 떨어뜨렸을때 바닥이 깨진다고 한다면 불안해서 못쓸 것 같아요.]

소비자원은 유아용 침대 피해 접수 사례 가운데 80%는 1살 이하 유아였고, 피해 부위도 머리나 얼굴에 집중돼있어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환/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차장 : 직접 보고 살 수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인증을 내주는 KC 마크나 KPS 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드러난 6개 제품에 대해서는 즉각 판매 중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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