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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만선 다시 '붕괴'…유가 80달러 돌파

<앵커>

오늘(22일)미국 증시는 장 막판에 갑자기 급락하면서 다우지수 만포인트가 다시 붕괴됐습니다. 달러는 또 떨어졌고 유가는 80달러선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92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다시 만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호재들이 많았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먼저 연준이 12개 지역 연방 준비 은행의 최근 경기 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어제 장마감 이후에 야후가 좋은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은 금융권에서 실적 개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모건 스탠리가 올해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웰스 파고는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의 분기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월가의 유명한 애널리스트인 보베씨가 "웰스 파고의 경영 상태가 다시 나빠질 것"이라고 밝힌게 악재로 작용하면서 웰스 파고뿐아니라 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3분기에 적자로 돌아선 보잉이 올해 실적 전망도 대폭 하향 조정한게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습니다.

달러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5달러를 상향 돌파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가 어제보다 2.8% 상승하면서 배럴당 81.3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환율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세계 각국이 약한 통화를 지키기 위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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