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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경제지원 확대 검토…정부는 '고심중'

<앵커>

미 행정부가 우리나라를 지목해 아프가니스탄에 경제지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는 소식 어제(20일)전해드렸습니다. 정부가 고심에 빠졌는데 지금 내는 1억 달러보다는 꽤 더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세계 각국은 아프간에 기여할 의무가 있으며 특히 한국과 일본 같은 부국들은 아프간을 도울 수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프간에 가장 절실한 것은 금융지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사정상 파병이 힘들다면 경제지원을 더 늘려달라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박인휘/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 미국 내에서도 아프간 증파등을 놓고 논쟁이 거센 상황에서 미국이 현실적인 지원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해석.]

우리 정부는 파병에 대한 부담은 다소 덜게 됐지만 경제지원을 얼마나 확대할 지를 놓고 고심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일본은 20억 달러, 심지어 이란도 5억 달러를 부담하고 있지만 우리 부담액은 1억 달러에 불과하다"면서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내 여론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 전에 구체적인 지원규모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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