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철도 파업으로 주저앉은 사람들

태국에서는 철도 기관사들이 운행 중이던 기차를 멈추고 파업을 벌였습니다.

지난 주말 태국 춤폰 시 근처의 한 선로변입니다.

멈춰선 기차 주변에 승객 2천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아예 철길 위에 주저앉았습니다.

이 기차는 수도 방콕을 떠나 남부 칸탕 시로 가던 중이었는데요.

열차 기관사가 파업에 동참하겠다며 운전을 멈춰 승객들은 대신 타고갈 열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국 철도 기관사들은 이달 초 1백여 명의 사상자를 낸 열차 탈선사고가 난 뒤 고장난 열차 25대를 당장 수리하고 안전점검을 강화하라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파업 여파로 방콕과 태국 남부를 잇는 열차운행이 대부분 중단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