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농어촌지역이 아니라 서울, 그것도 강남에 있는 초등학교 두 곳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대청초등학교입니다.
올해 이 학교 총 학생수는 292명, 한 학년에 고작 2개 반에 불과합니다.
16년 전 근처 영희초등학교에서 분교할 때 789명에 비하면 3분의 1정도입니다.
그래서 최근 강남교육청은 모교였던 영희초등학교와의 재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7백여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영희초 역시 최근 학생수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재철/서울 영희초등학교장 : 가구는 그대로 있고, 세대는 그대로 있고, 학생수만 1년에 한 3~40명씩 계속 이렇게 줄어드는 편이죠.]
출산율 저하 탓에 서울 지역 초등학생 수는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2-3만 명 가량 줄고 있습니다.
총원 300명도 안 되는 학교가 8곳에 이를 정도입니다.
[김성기/서울 강남교육청장 : 통합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훨씬 더 좋은 교육 환경 속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교 규모가 작다보니까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하는데도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통학거리가 늘어나는데다 아동범죄를 우려해 학부모들은 통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합쳐지는 대청초 학부모들은 79.9%나 반대했고 영희초 학부모들도 49.4%가 통합에 반대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대도시 초등학교의 통합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도시의 경우 아직 통합 요건에 대한 규정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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