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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단독인터뷰…"피겨 선수라서 행복해요"

<8뉴스>

<앵커>

이렇게 3개 대회 연속 세계 기록 수립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시대를 연 김연아 선수가 SBS와 단독인터뷰를 했습니다. 피겨선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파리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개막 직전까지 의상 문제로 속을 태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연아 : 의상이 딱 처음 나왔을 때 저희가 생각한 그런 게 빗나갔었어요. 파리 대회만이라도 잘 치루자고 가장 빠른 방법으로 수정을 봤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많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인 것 같고.]

고난도 기술을 실전에서 첫 선을 보일 때 의외로 긴장감이 들지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처음으로 시합에서 시도하는 거였기 때문에 떨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제가 여름 내내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연습에서도 깔끔하게 됐고 해서 전혀 걱정이 안 됐어요.]

대중적으로는 쇼트프로그램 '본드 걸'이 큰 인기를 끌었어도, 스스로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좀 더 애착을 느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스케이팅하는 음악인 것 같아요. 스케이팅 하기 좋은 음악이기 때문에 제가 좀 더 물 흐르듯이 부드럽게 할 수 있겠다는 게.]

프리스케이팅때 트리플 플립 점프를 뛰지못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이 '해바라기씨 방해설'을 제기한데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는 음모론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연아는 이제 피겨를 힘든 운동이 아닌 즐거운 동반자로 여기게됐습니다.

[조금 더 제가 하는 일을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이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계속 피겨스케이팅을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어요.]

이제 김연아의 상대는 그녀 자신 뿐입니다.

세계를 지배하는 '피겨 여제'는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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