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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소년 열기구 소동 알고보니 "부모 자작극"

<앵커>

지난주에 6살난 아이가 기구를 타고 하늘로 날아간 것으로 잘못 알려져서 미국을 발칵 뒤집었던 사건은 부모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관심을 끌어서 돈을 벌려고 했다는 겁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6살 난 아이 혼자 헬륨이 가득찬 기구를 탄 채 수만 미터 상공을 날고 있다는 신고로 지난주 미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기구 소동.

하지만 기구에 탄 것으로 알려졌던 6살 팰콘 힌 군은 차고 다락방에 숨어있었습니다.

뉴스 속보를 지켜본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은 아이가 무사하다는 데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동은 결국 아이 부모의 자작극이었다고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앨더덴/보안관 :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연출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청소년 이용 범죄, 허위 신고,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일부만 유죄로 인정돼도 최대 징역 6년, 벌금 5백만 달러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당초 경찰은 신고 당시의 상황 등을 토대로 볼때 자작극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팰콘 군이 왜 숨었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부모를 향해 "모두 쇼를 위한 것이라고 했잖아요" 라고 말하는 바람에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팰콘 군의 두 형도 처음부터 자작극임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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