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서해 천수만 간척지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월동 준비에 나선 희귀철새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수를 끝낸 논에 기러기떼가 내려앉았습니다.
긴 목을 치켜들고 주위를 경계 하던 기러기들은 논바닥에 떨어진 볍씨를 주워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대부분 겨울을 나러 중국으로 가던중 이곳에 잠시 들른 것입니다.
호수 한 가운데 모래톱은 가창오리들의 휴식처입니다.
전세계 개체수가 20만마리에 불과해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는 시베리아에서 번식한 뒤 우리나라를 찾아 겨울을 보내는 철새입니다.
[김현태/조류전문가 : 시베리아에서 번식을 한 다음에 9월부터 이동을 하기 시작해 10월말에서 11월중순까지 가장 많은 새가 이 지점에서 관찰되고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도 매년 이맘때쯤 천수만을 찾는 단골 철새입니다.
올해는 20여 마리 가량 날라왔습니다.
주걱모양의 긴 부리로 물속을 휘저으며 먹이를 잡아먹습니다.
다음달 초에는 멋진 자태를 뽐내는 흑두루미와 고니 수십여 마리가 도착합니다.
천수만은 시베리아에서 번식한 겨울 철새들의 남쪽 이동 경로상 중간지점에 위치합니다.
새들이 쉴 수 있는 호수와 넓은 농경지가 있어서 좋은 서식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월동을 한 철새들은 내년 봄 북녁 하늘로 날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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