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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위 추격전…알고보니 저혈당 때문에?

<앵커>

어제(16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 차량과 경찰차량간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나 마약사범으로 의심했지만, 실은 갑자기 혈당이 떨어진 저혈당 환자였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순찰대로 신고전화가 걸려옵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방향으로 차량 한대가 차선을 넘나 들며 질주한다는 내용.

경찰은 양산 통도사 인근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손특식/고속도로순찰대 제8지구대 :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계속해서 난폭운행중이라는 무선지령을 받고, 여기 보이는 톨게이트에서 다시 차단을 하고..]

이 차량은 톨게이트에 설치한 차단선까지 뚫고 시내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음주나 마약사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의 추격을 피해 1km 이상을 도주해온 차량은 이곳에 정차해있던 차량 7대를 잇따라 들이받고서야 가까스로 멈춰섰습니다.

추격하던 경찰관과 운전자 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44살 김모 씨, 붙잡힐 당시 눈까지 풀린 채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음주나 마약사범이 아닌, 저혈당 환자로 밝혀졌습니다.

운전 도중 갑자기 혈당 수치가 떨어져, 거의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서에서 의식을 회복한 김씨는, 사고경위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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