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복어를 먹고 마비증세가 온 70대 노인이 직접 차를 몰고 보건소를 찾아가다 사고를 냈습니다. 차에 치인 사람들은 서둘러 이 노인을 마중 나왔던 보건소 의료진과 그 가족들이었습니다.
KNN, 추종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복어를 먹고 마비증세를 보인 74살 정 모 씨는 급한 마음에 직접 차를 몰고 가까운 보건소를 향했습니다.
여객선 터미널 앞 도로에서 서둘러 마중을 나온 보건소 의료진을 만난 정 씨는 주차하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차에서 내린 부인이 치였습니다.
[임명관/사고 목격자 : 저기로 막 들어가더니, 유리깨지는 소리가 막 들리더라고. 사람 살리라고 그런얘기를 하더라고, 할머니가.]
순식간에 응급환자가 한 명에서 네 명으로 늘었습니다.
육지로 가는 여객선이 모두 끊어진 시간이였기 때문에, 이들은 낚시배를 겨우 얻어타고 육지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정 씨는 물론 교통사고를 당한 3명 모두 목숨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감복규/통영세계로병원 원장 : 보통 30분 마비증세가 나타나면 위장장애 증세, 구토도 나타나게 되고, 조금 지나게 되면 사지마비 및 안면신경쪽으로 해서 감각이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복어를 먹고 마비증세를 보일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침착함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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