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적십자사가 오늘(16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습니다. 이산가족 추가 상봉이 원만하게 합의되면 남북간의 대화의 격이 한층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 오전 개성공단 남북경협사무소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김의도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 등 2명으로 구성됐고, 북측은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소속 박용일 대표 등 3명이 나섭니다.
남측은 다음달과 내년 설에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한편, 금강산 면회소를 활용한 상봉 정례화도 북측에 제안할 방침입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회담 의제는 앞서 말씀 드린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 문제입니다. 이 범위에서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반면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의 상응 조치로 쌀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 재개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핵문제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수십만톤 규모의 쌀, 비료 지원은 어렵지만, 수 만톤 규모의 지원은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 : 정부는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상황 또는 안보적 상황에 관련없이 계속해서 하겠다는 입장을 쭉 견지해왔습니다.]
일각에서는 남북이 이산가족 추가 상봉일정과 대북 인도적 지원방안에 합의할 경우 남북간 고위급 회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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