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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자동차업계 강력 반발…"거부권 행사" 경고

<앵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유럽 자동차 업계는 한-EU FTA 가서명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나섰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협상이 잘됐다는 얘기입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 입니다.



<기자>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한-EU FTA 가서명 체결 소식이 전해지자 사무국장 명의의 특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협회는 성명에서 유럽 자동차업계의 우려가 협정문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회원국들은 협정을 절대 비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달에는 호덕 사무국장이 27개 EU 회원국 정부 앞으로 서한을 보내 가서명 저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자동차업계는 차종별 관세철폐 시한과 원산지 규정, 관세 환급 부문에서 협상이 한국에 유리하게 이뤄졌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EU 헌법인 리스본 조약이 발효되면 권한이 강화되는 유럽의회를 중심으로 한-EU FTA 무효화 작업을 진행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는 불공정한 협약 내용이 수정되지 않으면 한-EU FTA를 거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르소 이탈리아 경제개발부 차관은 자동차 업계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명쾌한 최종 협정문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한-EU FTA 협정문은 번역작업을 거쳐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런 반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EU 집행위는 이미 모든 회원국이 열람하고 동의한 한-EU FTA 협정을 파기할 수 없다며 발효까지의 진행 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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