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야생 멧돼지 습격에 '쑥대밭'…잇단 출몰, 왜?

<8뉴스>

<앵커>

무게 2백킬로그램이 넘는 거대한 멧돼지가 고속도로로 뛰어들어 사고가 났습니다. 최근 멧돼지 숫자가 너무 많이 불어나서 수확기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르익은 벼들로 황금물결을 이뤘던 농촌 들녘이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바닥에는 야생동물 발자국만 남아있을 뿐 수확을 앞둔 벼들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밤사이 산에서 내려온 야생 멧돼지가 왕성한 식욕으로 농작물을 닥치는대로 먹어 치운 겁니다.

야생 멧돼지의 습격으로 이처럼 쑥대밭이 된 논은 이 일대에서만 10여 곳에 이릅니다.

[박원열/농민 : 수확철이 다 되어서 해마다 돼지에게 먹이로 다 뺐기니까, 농사를 안 지을 수도 없고…]

이처럼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몸무게 200kg에 달하는 멧돼지가 고속도로에 뛰어들어 달리는 차량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심하게 부서졌고, 멧돼지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근섭/마산 구암동 : 멧돼지가 순간적으로 1차선로로 들어와서 '저게 뭐야?' 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뒤따라 오던 차와 동시에 충돌한거죠.]

국정감사 자료에는 지난 2007년 기준으로 전국의 멧돼지 서식밀도는 ㎢당 3.8마리로 적정밀도 1.1마리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야생동물에 의한 전체 농작물 피해액 139억 원 가운데 40%가 멧돼지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