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장한 고교생들…5천300만 원 현금가방 즉시 신고

의정부경찰 "거액 현금 망설임없이.." 표창키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고등학생들이 현금 수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발견해 경찰을 통해 주인을 찾아줬다.

15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우진(17.송현고2년)군과 이강호(17.호원고2년)군은 이날 0시께 귀가하던 중 회룡역 시계탑 앞 의자에 놓인 서류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누군가 잃어버렸을 것으로 생각하고 연락처를 알아보기 위해 가방을 연 이들은 가방 안에 5만 원권과 1만 원권 지폐가 가득 들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들은 곧바로 112로 신고했고, 경찰은 가방 안에 있던 세금계산서 등을 토대로 가방 주인이 부산의 신발업체 업주 김모(47) 씨인 사실을 확인한 뒤 연락을 취했다.

김 씨는 전날 의정부의 거래처에 대금을 받으러 왔다 거래처 관계자들과 술을 마시고 취해 수금한 돈이 든 가방을 두고 부산에 내려간 뒤였다.

김 씨는 경찰서에서 가방 안 돈이 그대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금한 돈으로 바로 직원들 월급을 지급해야 했는데 잃어버렸으면 큰 어려움에 처할 뻔 했다"며 학생들에게 연방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군의 어머니 이인교(41) 씨는 "아이들에게 평소 작은 것이라도 내 것이 아닌 것을 탐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왔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래도 큰돈을 보고 나쁜 마음을 먹지 않은 아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표도 아닌 거액의 현금을 습득하고 망설임 없이 즉시 신고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전군과 이군에게 표창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