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에서 8살 여자어린이를 성폭행한 용의자가 무려 19년만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의 용기와 첨단수사기법이 이뤄낸 결실이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 연방 수사국 FBI는 지난 1990년 여름 당시 8살이었던 제니퍼 슈에트를 납치해 성폭행한 뒤, 증거인멸을 위해 죽이려 했던 혐의로 데니스 얼 브래포드를 체포했습니다.
사건 당시 범행현장에서 용의자의 DNA를 추출했지만 기술부족으로 규명하지 못했던 경찰은 19년만에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용의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19년에 걸친 경찰의 수사가 급진전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피해자 제니퍼 수에트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었습니다.
성년이 된 제니퍼 수에트는 지난달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서, 자신의 이름을 공개해가면서까지 성폭행 상황을 증언해, 용의자 체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제니퍼 슈에트/성폭행 피해자 : 또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19년 전 나를 납치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까지 하려했던 그 남자를 찾아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부분을 크게 다쳐 다시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까지 받았지만, 제니퍼는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이겨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소녀들이 성폭행 위협앞에 놓여 있는 만큼 미국 사회 전체가 성폭행범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제니퍼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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