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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사랑을 싣고 달리는 '빨간 밥차'

인천 부평의 한 주민센터.

오후에 있을 무료 급식을 준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빨간 밥차 앞으로 모였습니다.

각종 야채와 김치 등 저마다 재료들을 손질하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비록 몸은 고되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음식을 먹을 생각을 하니 절로 흐뭇해집니다. 

급식이 이루어질 부평역 광장.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해졌습니다. 

[김종순/자원봉사자 : 저희 부모님도 편찮으신분 집에 계시거든요. 그런 과정에도 시간을 내서 더더욱 어려운 사람한테 마음을 전해주고 싶어서 그런 마음으로.]

넓은 광장 안으로 하나 둘 테이블을 설치해 식사 공간을 마련하고, 갖은 재료를 더해 본격적으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제육볶음하고 미역국이에요. 오늘 날씨가 좀 추워졌잖아요. 그래서 미역국 따뜻하게 끓였고요.]

드디어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에 따뜻한 마음까지 곁들인 한끼 식사가 마련됐습니다. 

[박정례(75) : 노인들을 이렇게 생각해 밥주고 다 주잖아요. 너무 좋죠.]

[정경웅(69) : 사랑의 밥차가 매일 왔으면 좋겠어요. 욕심 같아서는 하루에 세 번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랑나눔 빨간밥차는 사랑의 열매와 한 기업에서 공동 후원하고,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선구/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이사장 : 전국에 200여군데 복지시설에 쌀을 전달하고 있고요. 지금 3개 지역에서 저희가 6개월 전부터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주안역에서만 만날 수 있었지만 지난달 2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이곳 부평역 광장에서도 급식을 시작했는데요.

독거 노인과 노숙인 500여명을 위한 식사가 매주 월요일마다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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