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의정부 역에 지하상가를 분양받으려고 억 대의 청약금을 넣었다가 돈만 날리게 생긴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짓는다던 지하상가는 애초에 개발계획조차 없었습니다.
이영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사는 김 모 씨는 지난 2007년 신축중인 의정부 역사에 대형 지하상가가 생긴다는 말을 부동산 업자들로부터 들었습니다.
지하 상가 위에 백화점도 들어선다는 말에 아는 사람들한테서 상가 분양 청약금 1억 원을 빌려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지금 현재 지하상가 자체를 그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고, 도면을 보여주면서 개발이 이런 식으로 되찾겠다고 대표도장까지 찍어주고… 의심할 여지 없었죠.]
계약 상대방은 기존 지하상가 관리업체 대표인 유 모 씨.
유 씨는 마치 신 역사 지하상가 개발권을 딴 것처럼 부동산 업계에 소문을 내고 청약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유 모 씨/지하상가 관리업자 : 우리가 정해졌기 때문에 이 일을 추진한 거죠. 우리가 사업자이기 때문에…]
30여 명이 청약금으로 22억 원 가량을 냈지만 상가 분양은 커녕 돈만 떼일 처지에 몰렸습니다.
애초부터 지하상가 입점 계획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철도청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 그 상가는 저희가 내드릴 수 없죠. 행정목적에 맞지 않죠.]
유 씨는 개발권을 딸 것으로 믿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유 모 씨 : 저희들도 피해자거든요. 허가를 신청했는데 반려시키고 또 지금 신청했는데 계속 못하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상가조성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청약자들도 많아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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