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됩니다. 이 실적발표가 주가 흐름에 과연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제 본격적으로 실적발표가 시작이 될텐데 일단 지난주 주가 움직임은 등락이 컸어요?
<기자>
네, 지난주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코스피는 주 초반 1천 6백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낙폭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포인트 오르며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다가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곧 발표될 3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도 지난 2분기에 이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져 있고요.
또 4분기 이후에는 실적개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2분기 같은 '실적 랠리'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점도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급격한 상승보다는 발표되는 실적과 지표의 방향 따라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2분기 실적랠리 때에는 돈이 하늘에 둥둥 떠다닌다고 할 정도로 부동자금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주가가 단기조정을 거치는 동안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이뤄지는 개인들이 주식을 조금씩 사들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은행권의 수신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조금 더 커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에 신용카드 현금금리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가 되어왔었는데 지금 이자를 어느정도나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신용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으며 평균 연 26%의 이자를 내야 합니다.
많게는 연 30%가 넘는 이자를 물리는 곳도 있는데요.
3년 만기 카드채 발행 금리, 그러니까 조달금리가 연 5.73%인 것을 고려하면 20%포인트나 더 많이 받고 있는 겁니다.
카드사는 높은 연체로 인해 대손처리를 해야 하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3년 말 28%가 넘던 카드사 연체율이 지난 6월, 3%대 초반으로 떨어진 걸 감안하면 이 역시도 쉽게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낮아진 연체율과 자금조달 비용을 고려하면 금리를 낮출 여력이 충분해 보이는데요.
이에 금융위원회도 자율적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카드사들과 곧 협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또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중소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카드사들이 반발하고 있는데다가 금리를 낮출 경우 대출심사가 까다로워져 저 신용자들이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점이 부작용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부동산 한 번 알아보죠. 전셋값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특히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강남지역은 전셋값이 3.3제곱미터당 1천만 원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남 지역 전셋값이 1년여 만에 3.3제곱미터당 1천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새로 공급되는 물량은 준 반면 직장과 학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남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에서 9월, 3.3제곱미터당 1천만 원으로 고점을 찍었는데요.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올 1월에는 939만 원까지 내려갔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부동산 경기가 다시 회복되면서 1천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요.
66에서 99제곱미터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13.8%나 올랐습니다.
반면 165제곱미터 이상 아파트는 오히려 0.3%가 하락했습니다.
강남 지역의 강세가 서울 전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서울의 3.3제곱미터당 전셋값은 올 초 616만 원에서 667만 원으로 8.2%나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 시간에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전세 시장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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