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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생후 2개월 여아, 신종플루 감염 첫 사망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신종플루 사망자가 또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생후 2개월 된 여자 아기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고위험군인 생후 59개월 이하 어린이가 신종플루로 숨진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먼저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지난 6일 영남권 의료 기관에서 급성 심장부전으로 숨진 생후 2개월 여자 영아가 신종플루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영아의 주소지는 수도권이며 추석을 맞아 귀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숨진 영아는 지난달 25일 기침을 시작했고 추석연휴 직후인 5일 심근염으로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하루 뒤인 6일 급성 심부전으로 숨졌습니다.

사망 다음 날인 7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타미플루 처방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검사 결과는 일단 사망 이후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처음 내원했을 때부터 특정한 병원체를 의심한 것은 아니고, 후보 리스트에 여러 병원체가 있고, 그것을 하나하나 배제하는 식으로 진행이 됐기때문에.] 

지금까지 국내 사망자들은 65세 이상 만성 질환자가 대부분으로, 1살이 안 된 영아가 사망하기는 처음입니다.

대책본부는 생후 59개월 이하 어린이는 신종플루와 계절독감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만큼, 발열과 기침 같은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영아 사망자 말고도 폐암을 앓던 64세 남성도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뒤 어제(10일) 사망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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