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탕수수처럼 줄기를 씹으면 단물이 나오는 '단수수'는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아이들 간식용으로 인기였습니다. 이런 단수수가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단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을 주입한 차량입니다.
휘발유 차량과 비교해 속력이나 승차감에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바이오 에탄올은 당분이 있는 작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얻어지고, 석유 등 화학연료와 달리 환경 오염이 거의 없는 친환경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옥수수 등 식량작물에서 얻어야 했기 때문에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선진국에서도 연구에 제약이 따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농촌진흥청이 식량작물이 아닌 국산 단수수에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서세정/농진청 바이오 소장 : 단수수는 수량도 많을 뿐만 아니라 포도보다 당도가 더 높아서 에탄올 생산량이 많습니다.]
단수수는 특히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재배기간도 4개월 정도면 충분해 경제성도 뛰어납니다.
저의 키 두 배 이상 크기의 이 단수수 2그루면 승용차로 1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에탄올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본철/농진청 작물 연구관 : 바이오 에탄올은 전세계적으로 휘발유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브라질에서는 굉장히 많은 부분을 바이오 에탄올로 대체하고 있고, 실제로 쓰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새만금 5배 크기인 20만 헥타르의 단수수 재배지만 있으면 국내 연간 휘발유 사용량의 8.5%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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