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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야 고강도 파상공세 피해갈까

국감서 훼손된 이미지 대정부질문 답변서 만회할지 주목

정운찬 국무총리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이어  취임 이후 계속되고 있는 '덕성' 논란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당초 정 총리는 충청 출신의 거물이라는 점과 진보적 이미지 등으로 인해  이명박 정권의 집권 2기 국정지표인 친(親)서민, 중도.실용, 국민통합의 목표를 구현하는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에서 병역, 탈루,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 상처를 입은데 이어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시 추가 의혹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국감에서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민간연구소 고문과 장학재단 이사 겸직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 정 총리를 `거짓말 총리'로 몰아세우며 자진사퇴를 요구 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총리실 안팎에서는 2기 내각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강한 행정 장악력과 추진력이 요구되는 임기 초반에 논란이 거듭되자 국정개혁을 위한 초반 동력을 잃을지 우려하는 표정이 없지 않다. 

야당 의원들이 정 총리의 '실언'을 꼬투리잡아 위증으로 몰아세우는 등  정치공세가 과도하다는 불만도 읽힌다. 

총리실 고위인사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말꼬리 잡기식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현재로서는 총리로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리실 측은 내달 5-11일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사실상 정 총리의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총리가 이달 24일까지 열리는 국감에는 출석하지 않아 '정운찬 국감'을 선언 한 야당의 예공을 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달 대정부질문에서는 직접 출석해 파상적인 공세에 맞닥뜨려야 한다. 

이에 따라 정 총리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정부부처 업무보고 청취를  속도감있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정 전반에 걸친 현안을 파악하고 대책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총리실 조직개편과 인사도 대정부질문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청문회 과정에서 총리실의 일부 기능과 역량에 대해 상당한 실망감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이를 보완ㆍ강화하는 방향의 조직개편과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총리실 관계자는 "서민경제 살리기, 양극화 해소, 사교육비, 용산사태 등 중점 현안에 대해 총리는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입체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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