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밤 중 국민들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한 골차의 분패에 아쉬움을 감추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잘 싸웠다'는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곳곳에 모인 시민들은 잠을 잊은 채 티비 앞에 모여 앉아 어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쌀쌀한 새벽 바람도 선수들을 향한 응원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전반 초반 연속해 두 골을 내 주자 안타까운 탄식이 연이어 터져나왔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추격골이 터지면서 응원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 신인철/경기도 의왕서 왕곡동 : 여러사람들과 응원하는데 힘이 쏟구치고 있고요. 대한민국은 당연히 이기는 거에요.]
대표팀 주장인 구자철 선수의 가족과 친지들은 대전 집에 모여 손에 땀을 쥔 채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거친 태클에 구 선수가 쓰러지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끝내 4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아쉬움이 컸지만 구 선수와 우리 대표팀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구광회/구자철 선수 아버지 : 이제 시작이니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마음 추스리고 축구인생에서 보다 전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퇴근 뒤 곳곳에서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열띤 응원을 펼친 시민들도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조영택/서울 길동 : 우리 선수들 너무 잘했고요. 조금 안타까운 점도 있지만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수들 대한민국 화이팅.]
경기 결과를 떠나 오랜만에 들뜬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 본 시민들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