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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못 말리는 농구사랑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스포츠에 열정을 지니고 있었지만, 농구에 대한 애정을 지닌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일 것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임기 초반 2년간 골프를 쳤고,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역시 골퍼였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승마를 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테니스를 했으며, 포드 전 대통령은 스키와 축구를 즐겼다.

취임 후에도 농구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던 오바마 대통령이 8일 백악관 농구코트에서 장관 및 의원들과 함께 경기를 가졌다.

오바마는 대통령 취임 후 적어도 5번 이상 농구경기를 했지만, 백악관 코트에서 공식적인 경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숀 도너번 주택도시개발장관, 안 덩컨 교육장관, 켄 살라사르 내무장관 및 국회의원 11명이 합류했다.

선수 명단에는 9명의 민주당원과 함께 공화당원 2명이 포함돼 있어 당파를 초월하려는 노력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고 CBS뉴스 인터넷판이 이날 전했다.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농구는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데 힘이 되어왔다.

잡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대학과 로스쿨에서 취미 삼아 농구를 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자로서 명성을 쌓았고, 처남인 오리건 주립대학 농구코치 크레이그와 즉석 경기를 하면서 미셸 오바마에게 어울리는 남편감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시카고에서 이 지역 조직책으로서 그를 도운 시카고 화이트 삭스 및 정치계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 준 교수 집단과 연결될 수 있었던 것도 농구 덕분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를 위해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농구가 다시 한 번 구원투수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을 수도 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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