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시작한 희망근로 사업이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남에 살면서 10억원대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 국감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십억원대 자산가들이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참가자 선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기정/민주당 의원 : 아니 13억, 정확히 표현하면 13억 재산가가 희망근로에 참여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울시내 참가자 5만 천 5백여명 가운데 재산이 3억원 이상인 사람도 862명으로,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에는 참여자의 10%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희망근로 사업은 재산이 1억3천5백만원 이하인 사람을 우선 선발하게 돼 있습니다.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업의 취지에 따른 것입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사업 초기 인원을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나타난 극단적인 경우라고 해명했습니다.
[오세훈/서울 시장 : 사업 시행 초기에는 사업 취지에 대한 홍보가 미흡해서 목표인원자가 상당히 미달된 상황이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후순위자인 제3자가 일부 참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강남구도 할당된 천 9백여명 가운데 우선선발 대상에 해당하는 신청자가 천 백여명 불과해 소득이나 부양가족이 없는 노인들을 선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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