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인은 옷 입을 때나 음식을 먹을 때 다른 사람들이 하는걸 따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자살률과 양주 소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왜 그런지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 모 씨/1년 전 부인과 사별 : 사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사실 죽으려는 시도도 한 두 번 정도 하고…]
OECD 국가 중 최고인 자살률, 양주소비율 역시 세계최고인 한국인의 특성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자아정체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4%, 즉 4명 중 3명이 현실순응형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실순응형은 안정된 삶을 추구하지만 주변 권위에 복종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성찰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위기가 닥쳤을 때 술이나 약물 중독 심지어는 자살 등 극단적인 행동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현실순응형은 조직과 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하지만, 개인의 행복지수는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각 유형이 고르게 분포된 미국, 유럽과 달리 현실순응형 비율이 3배나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가족제도와 대기업문화 그리고 군사문화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동수/삼성사회건강연구소 소장 : 고도의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학력 중심이라든지 개인보다는 어떤 그 집단을 더 추구하는….]
자아정체성은 청소년시기부터 형성되는데, 개인의 특성과 개성을 존중해 주는 문화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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