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남해안 지방도 태풍 멜로르의 간접영향으로 벌써부터 세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00년된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가하면 모든 선박의 입출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회오리 바람에 100년 된 거목이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인도쪽으로 넘어지면서 아찔한 순간을 연출했습니다.
[변종식/부산 부전동 : 나무가 움직이더라고. 바람이 굵직하고. 그러고 난 뒤에 회오리 바람이 불면서 그 때 같이 바람하고 넘어지더라고요.]
부산 부암동에서는 바람에 간판이 떨어지면서 길가던 70대 할아버지가 머리를 다쳤습니다.
부산 영도에는 순간 초속 20m가 넘는 거센 바람이 불면서 걷기도 힘들었습니다.
남해상에도 5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이 시각 현재 모든 선박의 입출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개막 하루를 남겨둔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갑작스런 태풍의 북상 소식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제18호 태풍 멜로르가 일본 열도쪽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7일) 낮 11시를 기해 부산 전역과 경남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김연매/부산기상청 에보관 : 태풍의 간접적 영향으로 내일 오후까지는 육상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하는 내일 새벽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