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산 저질 자동차 부품을 수입해서 국산으로 둔갑시킨 뒤 국내판매는 물론 수출까지 한 업체 2곳이 적발됐습니다. 1곳은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상까지 받았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 부품 업체 창고입니다.
중국산 에어클리너등 필터류를 국산으로 표시된 포장지에 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국산으로 둔갑한 필터들은 국내는 물론 유럽과 남미 등 20여 개국으로 역수출까지 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에 적발된 2개 업체가 지난 3년동안 유통시킨 가짜 국산 필터류는 200만 개, 100억 원 어치나 됩니다.
이 가운데 부품을 구입하는데 들어간 돈은 20억 원, 나머지 80억 원은 두 업체가 부당 이득으로 챙겼습니다.
업자들은 원가로 천원이 조금 넘는 제품을 최고 5만 원 넘게 팔기도 했습니다.
업체 한 곳은 수출 실적이 높아 2007년에 산자부 장관상까지 받았습니다.
[이원석/인천세관 조사감시 국장 : 수출 유공으로 실적으로 04년도, 07년도에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구입자들은 마치 국산으로 제조한 것처럼 그렇게 오해를 하고 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엔진으로 들어가는 이물질을 걸러주는 에어 필터입니다.
저질 중국산을 쓰게 될 경우 연비 효율이 나빠지는 등 차량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두 달 전 이탈리아에서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의 부품을 쓴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홀로그램 스티커나 일련 번호가 표기돼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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