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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사립고, 영어·수학 수업시간 크게 늘려"

<앵커>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 대부분이 영어와 수학 과목의 수업시간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서울시 교육청 자료를 토대로,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 대부분이 영어와 수학 수업시간을 크게 늘리고, 예체능 과목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13개 학교가 수학을 주당 2시간에서 8시간 늘렸고, 9개 학교는 영어를 주당 1시간에서 12시간 가량 늘려서 교육과정을 편성했습니다.

대신 예체능 과목은 8개 학교에서 수업시간이 줄었습니다.

권 의원은 "자율고는 교육과정의 50% 이상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어, 지정 초기부터 과도한 입시과목 위주의 수업 편성이 우려됐다"면서, "이러한 입시학원화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의 의대 진학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5년 동안 수학과 물리 등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118명을 조사한 결과, 의대로 진학한 학생은 39명으로 33%였고, 특히 지난해에는 무려 50%가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의원은 "과학 영재도 떠날 정도로 심각한 이공계 기피 현상이 드러났다"면서, 이공계 장학금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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