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감백신 맞자!…반복되는 북새통 접종 언제까지

<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보건소 앞에 긴 줄을 서는 일이 올해는 신종플루 때문에 예년보다 더합니다. 좀 더 효율적인 접종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JTV 김철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첫날, 보건소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보건소 앞 마당도 모자라 사람들이 도로 앞까지 서 있습니다.

무료접종 둘째날도 크게 변한 건 없습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한낮 땡볕 아래 2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정호/전주시 서서학동 : 작년에는 한 시간 정도 밖에 안기다렸어요. 올해는 두 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올해는 많이 기다리는 편이예요.]

각 시군에서는 동별로 나누어 접종을 해봤지만 통제가 안돼 올해는 동별 접종을 포기했습니다.

[김경숙/전주시 보건소장 : 편리성 때문에 동으로도 나눠볼까 생각해봤어요.어르신들은 마음이 조급해서 동으로 나눴을 때 다른 동에 계신 분이 왔는데 저희가 날짜에 오시라고 되돌려 보낼 때 그 민원도 만만치 않거든요.]

전라북도의 무료백신 대상자는 22만 명, 현재 32만 명의 백신을 확보했기 때문에 무료 백신엔 큰 문제가 없지만 신종플루가 불안감을 키우면서 먼저 접종을 받으려고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철웅/전라북도 보건위생과장 : 이번에 보건소에서 약 32만 명 분을 확보했기 때문에 무료접종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북새통 접종을 없애려면 나누어 접종받는 방법을 찾아보고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후진국에서나 볼 법한 긴 줄 서기는 해마다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