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강다리 배수구 뚜껑 수백개, 누가 훔쳐갔나?

<8뉴스>

<앵커>

최근 서울의 주요 다리들에 설치된 배수구 뚜껑 수백개가 사라져서 서울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고철로 팔기 위한 생계형 범죄로 보이는데,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동작대교 북단의 보행자 통로입니다.

빗물을 모아 흘려보내는 배수구들이 뚜껑없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보행자의 발이 빠질 수 있어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동작 대교 양 방향 700개의 배수구 뚜껑 가운데 130개 가량이 지난달 사라졌습니다.

동작대교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4월에는 마포대교에서 113개, 한남대교에서 53개가 사라졌습니다.

이번에 사라진 것과 동일한 배수구 뚜껑입니다.

아무런 잠금 장치가 없기 떄문에 이렇게 맨손으로도 쉽게 뜯어낼 수 있습니다.

뚜껑은 아연 도금을 한 철제 제품으로 경찰은 최근 고철값이 다시 오른데 따른 생계형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고물상 직원 : 지금 조금씩 올라서 1kg에 240원 하니까 오르고 있는 거죠. (이거는) 1.5kg 이니까 300원(정도)…]

경찰은 고물상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목격자나 CCTV 화면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난이 잇따르자 배수구를 관리하는 서울시도 도난 방지용 고리를 설치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윤규/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 분실된 위치에 대해서는 지금 지속적으로 설치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0월 10일까지는 완료가 될 예정입니다.]

맨홀이나 농기계·전선에 이어 다리 배수구 뚜껑까지 금속으로 된 공공시설물이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