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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도둑인 줄 알았는데…잡고보니 연쇄살인범

<8뉴스>

<앵커>

여성속옷도둑을 붙잡았는데, 단순한 절도범이 아니었습니다. 조사도중 오래전 여성 두 명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경찰은 여죄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여성들의 속옷을 훔친 혐의 등으로 37살 이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의 집과 차에서는 훔진 속옷 수십점과 음란 동영상 CD 1,000여 장이 발견됐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경찰은 이 씨가 성적 도착증이 있는 절도범쯤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 컴퓨터에서 8년전 서울 화양동에서 살해된 당시 31살 정 모 여인의 주민등록증 파일이 발견되면서 경찰의 재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 씨는 정 씨를 성추행하려다 실패하자 목졸라 살해하고 불까지 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피해자 정 모 씨 가족 : (처음 잡았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어떠셨어요?) 평생 마음의 짐을 내려놨다고 할까, 그렇잖아요. 이게 (부모님 평생) 마음의 짐인데…]

또 14년 전인 지난 98년에는 서울 아차산 약수터에서 58살 김 모 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이 곳 약수터에서 말다툼 끝에 김 씨를 살해한 뒤 20여 m 떨어진 숲에 시신을 버렸습니다.

[이 모 씨/살인 피의자 : (왜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이 씨는 전형적인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로 진단됐습니다.

[김승환/광진경찰서 형사과장 : 불우한 가정형편, 그리고 소년시절에 성피해 경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올바른 인격형성이 안돼고, 편집증적인 그리고 성도착적인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보인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10여 년전 광진구에서 발생한 다른 두 건의 살인 사건도 이 씨와 관련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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