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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전문직 세무조사…1인당 14억 원 '탈루'

<앵커>

국세청이 고소득 전문직이나 자영업자에 대한 지난 5년간 기획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소득의 절반을 숨겨서 한 사람 평균 14억 원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은 2005년 이후 모두 열 차례에 걸쳐 2천6백여 명의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에 대해 기획 세무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대상인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들은 모두 3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 당 14억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국세청은 이들로부터 모두 1조4천339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습니다. 

[나성린/한나라당 의원 : 국가경쟁력 잠재성장률을 올리기 위해서 감세정책을 유지해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조세정의 차원에서 고소득층의 탈세는 철저히 근절해나갈 것입니다.]

기획 세무조사 대상은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이 831명이고 입시학원, 웨딩홀 등 현금 수입업종을 하고 있는 848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소득을 숨기고 신고하지 않은 탈루 비율은 1차 세무조사 당시 56.9%에서 40.9%까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현금 수입 업종은 소득 탈루율이 여전히 60.6%에 달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달 25일에 고액과외 강사와 법무법인 등 고소득자 150명에 대해 11차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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