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들어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반면에, 상가와 오피스텔 같은 '임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주택 대출규제를 피해서 나타나는 이른바 '풍선 효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판교 신도시에 건설중인 한 아파트 단지내 상가입니다.
지난달 14개 점포에 대한 입찰 결과, 평균 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상가의 총 매각금액만 70억 원이 넘었고 일부 점포는 예정가격보다 50% 가까이 비싸게 팔렸습니다.
[이상미/토지주택공사 과장 : 수익이 안정적이어서 중장년층의 노후대비용 투자수요가 몰려서 분양이 잘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평균 0.11%가 올라 여섯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강북을 중심으로 초대형 오피스 건물의 신축도 늘고 있습니다.
내년 완공 예정인 이 빌딩은 연면적이 여의도 63빌딩 보다도 큽니다.
[이진호/부동산 개발업체 부사장 : 서울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완공이 1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임대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상가와 오피스텔 같은 틈새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규정/부동산 정보업체 부장 :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기대되고 유동성 장세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비주거용 상품에도 계속적으로 수요자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나 오피스텔의 계약에 앞서 수익성과 권리관계를 꼼꼼히 따져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